(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그룹이 기업 문화와 경영시스템을 담은 '경영헌법'인 SKMS(SK 매니지먼트 시스템)를 구성원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개정했다.

SK그룹은 20일 행복경영 주체로서 구성원의 역할과 실천을 강조하고, 고객·주주·사회·비즈니스 파트너로 이해관계자 범위를 확장하며, 함께 추구해야 할 이해관계자 행복을 사회적 가치로 개념화하는 방향으로 SKMS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SK그룹은 SKMS 개정 선포식과 SKMS 실천서약식을 진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MS 개정 취지와 핵심 내용을 15분간 테드(TED) 방식으로 발표했다.

최 회장은 "SK 경영지향점을 지속가능한 구성원 행복으로 정립하고,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활용)를 통한 수펙스 추구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SKMS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MS는 함께 실천하기로 약속한 우리의 믿음과 일하는 방식"이라며 "새로운 SKMS를 나침반으로 삼아 행복경영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SKMS는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1979년 처음으로 정립한 SK그룹의 경영헌법이다.

지난 41년간 경영 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맞게 인사 및 연구개발 관리와 수펙스 추구개념 정립, 일 처리 5단계 및 수펙스 추구법 확정, 이해관계자 행복 및 시스템 경영체계 도입 등으로 개정돼 왔다.

최근에는 이해관계자 행복추구와 그룹 개념 확장, 사회적 가치 추구 등을 SKMS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번이 열 네번째 개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MS는 70년대 오일쇼크, 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내외 힘든 경영환경에 처했을 때마다 SK그룹이 위기를 극복하는 강한 기업문화의 근간으로 역할을 해왔다"며 "유공과 한국이동통신, 하이닉스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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