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생산 리스크 분산 필요성 절감..인도 시장도 겨냥"

샤오미, 코로나 19에도 이달 신제품 2종류 온라인 플랫폼 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코로나 19를 계기로 생산거점을 인도 등으로 더 빠르게 다변화시키는 모습이라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9일 코로나 19가 산업 생산 리스크 분산의 필요성을 절감케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화웨이와 샤오미 및 오포 등에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해온 중국 윙테크 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회사의 인도 생산 라인은 코로나 19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여기서 만들어진 제품을 미국과 일본 및 한국 고객사들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ODM은 설계와 개발 능력을 갖춘 제조사가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방식으로 단순 하도급 형태인 주문자 상표 부착 표시 생산(OEM)과는 다른 개념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인도의 저렴한 노동력과 무한한 시장 가능성등도 겨냥해 현지로부터의 부품 생산 공급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오포 서브 브랜드인 리얼미가 인도 시장에 초점을 맞춰 점유율 16%로 4위에 랭크된 것으로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지난해 12월 집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샤오미가 26%로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라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코로나 19 와중에도 지난 13일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2종류의 스마트폰 신제품 Mi 10과 Mi 10 프로를 출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것이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올해 첫 신제품이라면서, 샤오미가 인도에 7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기업 원플러스도 자사의 인도 생산이 코로나 19 영향을 받지 않고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스마트폰이 지난해 기준 인도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1위라면서, 삼성전자는 이 부문 판매가 한 해 전보다 2% 감소해 2위가 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샤오미와 오포 주요 공급사인 중국 홀리테크 테크놀로지도 지난해 6월 인도에 첫 부품 공장을 오픈했으며, 3년간 최대 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애플에 공급하는 중국 기업 오필름도 지난해 3월 100% 지분을 가진 공장을 인도에 건설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 전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조립 라인을 옮기는 추세가 완연하다"고 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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