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30네오 엔진 공급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제트기 엔진을 제작하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와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잉사가 737 맥스의 운항 정지 사태로 어려움에 부닥친 가운데 GE가 보잉 사태에 따른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GE가 에어버스 최신형 여객기 A330네오에 맞춘 엔진 모델을 설계·판매하기 위해 이를 에어버스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논의는 보잉이 경쟁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의 생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한 이후 나왔다.

보잉은 대형 여객기의 수요가 약화하자 787 드림라이너의 생산을 한 달에 14기에서 10기로 줄인 바 있다.

GE는 보잉과 에어버스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으나 737맥스기의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GE의 현금 흐름도 타격을 받고 있다.

앞서 GE는 737맥스의 경쟁 여객기인 에어버스 A320네오의 엔진 생산을 확대해 737맥스 생산 중단에 따른 타격을 상쇄했다.

GE는 한발 더 나아가 에어버스에 신형 A330네오 변형 엔진을 생산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버스 관계자들은 제2의 엔진 옵션이 있을 경우 더 많은 항공사에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GE는 저널의 보도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으나 회사는 고객들에게 가치를 더할 기회를 파악하고, 기존 엔진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평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어버스는 A330네오 엔진으로 롤스로이스사 엔진만을 사용하고 있다.

에어버스 대변인은 A330네오에 사용되는 롤스로이스사의 엔진은 좋은 제품이라면서도 우리는 항상 엔진 제조사들과 새로운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