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대구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소식과 달러화 강세에 상승했다.

장 초반 1,180원대에서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으나 딜미스(거래 실수)로 합의 취소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일대비 3.10원 상승한 1,192.40원에 거래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30원 하락한 1,183.00원에 거래를 체결하며 개장했다. 다만, 해당 거래는 딜미스로 합의 취소돼 시가는 1,193.00원으로 정정됐다.

중개사에 따르면 1,180원대에 체결된 거래는 모두 합의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딜미스 거래는 10여건 이하로 파악됐다.

한편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여명 추가 발생했다는 소식 등에 관련 경계감이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10여명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전날까지 발표한 대구 확진자는 16명이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경감하는 모습이지만, 국내 확진자가 전일부터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원화에는 약세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다.

오전 10시경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확진자 수를 발표한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을 보태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지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간밤 99.723까지 올라 2017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99.5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과 서구권의 코로나19 불안은 완화됐으나 한국과 일본 확진자 증가에 원화는 개별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달러화 강세에 달러-원 환율 상승이 예상되나 증시 강세와 개입 경계로 상단이 1,190원대 중반에서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4엔 하락한 111.1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4달러 오른 1.081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2.5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08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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