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는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와 관련해 "1분위를 중심으로 모든 분위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5분위 배율이 크게 개선되는 등 가계소득·분배여건 개선 흐름이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작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모든 분위의 소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위(소득 하위 20%) 소득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6.9%가 증가해 전체 분위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고용 개선 등에 힘입어 7분기 연속 감소하던 근로소득이 증가 전환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26배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1배포인트 떨어져 작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저소득층 소득·분배여건 개선에는 정부 정책이 크게 기여했다"며 "정책을 통한 분배 개선효과는 2018년 4분기에 이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는 등 그간 포용정책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령화 등 구조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저소득층 소득 및 분배지표 개선 흐름 공고화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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