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국고 3년 금리는 기준금리 1.25% 밑을 하회하고 있다.

개장 전후로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권시장 강세로 이어졌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3.7bp 하락한 1.243%, 10년물은 3.4bp 내린 1.52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3틱 상승한 110.9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768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1천939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9틱 오른 132.1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2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83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코로나19 뉴스를 주시하면서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뉴스에 장이 더 세지는 모습이다"며 "메르스 사례 때와 비교해보면 전염병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선제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부 반영해 국고 3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다"며 "이달 금통위 전까지 약해지기는 어렵지만 3년물이 1.2% 아래로 내려가는 등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후에도 코로나19 뉴스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고 3년 금리가 1.25% 아래에서 더 머무를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9bp 내린 1.27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와 같은 1.5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0.43bp 오른 1.5662%, 2년물은 1.64bp 상승한 1.4239%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코로나19 우려가 지속해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은 확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보다 31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었다.

이후에 외국인은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국채선물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768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96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8만37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78계약 줄었다. LKTB는 3만7천202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00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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