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0일 오전 중국증시는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낮아졌음에도 소폭 하락했다.

오전 11시2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81포인트(0.09%) 하락한 2,972.59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41포인트(0.08%) 떨어진 1,845.00에 움직였다.

지수는 장 초반 강세로 출발해 LPR 인하 소식에 상승세를 유지하는 듯했으나 이내 소폭 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을 크게 끌어내릴 것이란 우려에도 중국 증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전후해 크게 떨어진 부분을 이미 만회했다.

이날은 시장의 예상대로 LPR이 인하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이 4.05%로 지난달의 4.15%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5년 만기 LPR은 4.8%에서 4.75%로 0.05%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이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 금리를 10bp 인하했으며, LPR이 MLF 금리와 느슨하게 연동되면서 LPR이 같은 폭만큼 낮아졌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 19 환자 기준을 또다시 변경한 가운데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9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94명과 114명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7만4천576명이며, 사망자는 2천118명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역RP 물량도 없었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필수소비재와 정유업종이 1% 안팎 올랐으며 상품관련주와 천연자원업종이 소폭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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