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가 20일 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할 예정인 가운데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이 2월 셋째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 아파트값은 0.42%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03%포인트(p) 확대했다.

12·16 대책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난 일명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이 집값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조정대상지역 지정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의 상승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원시 권선구(2.46%)는 호매실ㆍ금곡동 위주로, 팔달구(2.13%)는 화서ㆍ우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영통구(1.83%)는 망포·광교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안양시 만안구(0.46%)와 의왕시(0.38%)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용인시는 신분당선, 인덕원선,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SK하이닉스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가 여럿 몰리며 0.76% 상승했다.

서울(0.01%)은 강남권 재건축 등 고가 주택은 급매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저가 단지가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지켰다.

강남4구(-0.08%)에서는 그동안 급등했던 단지 위주로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노원구(0.09%), 도봉구(0.06%)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와 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0.09%)에서는 세종시(1.41%)가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고운동, 아름동, 종촌동 위주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대전(0.53%), 울산(0.18%), 대구(0.07%), 충남(0.06%)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수도권이 상승폭을 줄이고 지방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4%)은 중저가 지역,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이 부족해 상승했으나 목동센트럴아이파크(3천45세대)가 입주하는 양천구(-0.03%)는 공급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0.17%)는 분당선 역세권이 포함된 수원 영통구(0.79%), 신분당선 호재가 이어지는 수원 권선구(0.46%) 등이 올랐고 구리시(0.53%)는 별내선 인근 주거환경이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0.08%)에서는 세종(0.72%), 대전(0.32%), 울산(0.24%) 등이 상승했고 제주(-0.03%), 경북(-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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