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경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 연구소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3월 말까지 코로나가 통제되지 않을 경우 대중의 좌절감이 크게 고조될 수 있다며 시 주석과 중국 경제가 경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IU는 "(3월 말 시점에는) 중앙 정부가 이미 두 달 이상 상황을 지휘할 것이라는 점에서 더는 지방 당국에 책임을 물릴 여지가 없어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시 주석이 개개인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IU는 "현 상황이 1분기 이상을 넘어갈 경우 많은 중소기업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보건 위기에 더해 당국은 (개인의) 수입과 일자리에 타격이 될 경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 사태로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4.9%에서 5.6% 수준으로 하향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중국 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지난 18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코로나 영향에도 올해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에도 중국 당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왜 수정하지 않는지 놀랍다"라며 "아마 이번에도 사스 때처럼 강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 주석의 연설로 볼 때 당국자들이 당초 목표치를 고수할 것 같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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