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최정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된 책임이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는 운용사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라임운용 사태의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운용사와 판매사, 총수익스와프(TRS) 증권사 등 사안이 복잡하지만 단답형으로 대답하자면 운용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태에 대해 TRS 증권사들의 책임도 부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 원장은 TRS 증권사들과 펀드 손실액을 나누는 게 맞느냐는 취지의 유 의원 질문에 "(TRS 증권사를 포함해)판매사에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모든 손실을 100% 넘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에 TRS를 허용한 것인데 이를 통해 자본시장을 육성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TRS가 이와는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약에 대해서는 존중해주고, 개선방안을 찾아가자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원승연 부원장도 TRS 계약 관련 증권사 임원들을 소집한 것과 관련해 "TRS 계약 자체를 무시하고 손실을 분담하라는 것이 아니다"며 금융당국이 정확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유 의원의 말에 동의했다.

jykim@yna.co.kr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