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에 대해서는 저희가 많이 말씀을 드리기에는 이른 것 같다. 상황을 보고 판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부분(추경)은 상황진단도 해야 하고, 대통령도 특단의 대책을 말씀하시고 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염두에 두고 상황별로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최우선순위는 재정의 집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 차관은 "가장 빨리하는 것은 올해 9.1% (증가한) 재원을 빨리 쓰는 것"이라며 "이외에도 필요한 부분은 기금운용변경도 하고 예비비 지출을 한다든지, 저희가 모든 옵션을 놓고 경기상황에 잘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추경을 안 한다는 것은 아닌데 일단 있는 돈을 먼저 쓴다는 거로 이해하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있는 돈을 써야 하고 그래야지만 집행 가능성도 커진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결론을 내린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할 수 있는 대로 경기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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