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코로나19 국내 확산 속 LPR 인하에 급등…9.40원↑
[서환-마감] 코로나19 국내 확산 속 LPR 인하에 급등…9.4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2.20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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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수 증가와 중국 인민은행(PBOC)의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소식에 대폭 상승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40원 상승한 1,198.70원에 마감했다.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수가 계속해서 증가한 가운데 뉴욕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에서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31명의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급증했다.

또 PBOC가 1년과 5년 만기 LPR를 각각 10bp, 5bp 인하한 4.05%, 4.75%에 고시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장중 달러-위안(CNH) 환율은 7.0403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에서 6만3천 계약 이상 사들였고 주식 지수 선물을 팔아치우면서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반영했다.

달러-원은 올해 처음으로 1,200원을 웃돌아 1,201.9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4일 장중 고점 1,203.00원 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치다.

1,190원대 후반에선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뜸해졌고 1,200원대로 올라섰으나, 이후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에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

◇ 2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5.00∼1,20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불안 재료에 따라 1,200원대 안착한 후 미국 지표와 달러인덱스 흐름을 반영할 것으로 봤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예비치)와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을 앞두고 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속에 수도권까지 확산한다면 큰 패닉이 올 수 있다"며 "미국 지표들이 잘 나오든 안 나오든 달러-원 방향은 위로 향할 것으로 보이고 1,200원 돌파 후엔 당국 외엔 큰 매도 주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00원 딛고 지난해 연고점이 1,223원을 향해 가는 모양새"라며 "중국 쪽에선 감염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 주식이 패닉은 아니지만 달러-원이 먼저 움직인 경향이 있어 심리가 바뀌지 않는 한 내려오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결국 달러인덱스밖에 볼 게 없다"며 "유로가 먼저 빠졌고 엔화, 호주달러가 약해진 가운데 코로나19 헤드라인으로 하단이 단단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외국인이 달러 선물을 대거 사들였다"며 "중국 춘제 전 코로나 이슈가 발생하면서 주식 시장이 먼저 반응하면서 달러-원이 레벨을 맞췄는데 이번 주엔 환이 먼저 움직이고 유로-달러 환율의 최근 저점이 뚫렸기 때문에 환에서의 장중 수급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서울외환시장 개장 시점 '딜미스(거래 실수)'가 발생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가격을 내며 거래를 시작했다.

딜미스로 합의 취소되면서 시가는 전일대비 3.70원 오른 1,193.00원으로 정정됐다.

오전 10시 PBOC의 LPR 인하 결정 이후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1,200원 선을 웃돌았고 1,201.9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1,200원 선을 웃돈 이후엔 고점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좁혀 1,190원대 후반에서 마무리했다.

변동폭은 무려 10.30원까지 벌어져 지난 1월 3일 11.70원 이후 가장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97.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6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7% 상승한 2,195.50, 코스닥은 0.46% 하락한 681.6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9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43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4.9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792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71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23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0.6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9.97원, 고점은 170.7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0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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