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급락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가운데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등 채권시장 강세로 이어졌다.

국고 3년물 금리는 추가 확진자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기준금리 밑으로 내려갔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0bp 내린 1.234%, 10년물은 4.4bp 하락한 1.51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5틱 오른 110.95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6천785계약 매수했고 은행은 4천657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7틱 상승한 132.1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1천324계약 사들였고 증권은 1천267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코로나19 뉴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레벨 부담을 느끼는 만큼 추가적인 강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코로나19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관련 뉴스에 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했다"며 "금리가 연저점까지 내려온 상태라 다음 주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감에 추가 강세에는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적정 레벨 탐색은 이어지겠지만 상반기 인하 기대가 지속하는 한 금리가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9bp 내린 1.27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와 같은 1.55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0.43bp 오른 1.5662%, 2년물은 1.64bp 상승한 1.4239%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코로나19 우려가 지속해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은 확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보다 31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었다.

이후에 외국인은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국채선물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785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324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6만13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81계약 늘었다. LKTB는 9만1천768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03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5.0bp 내린 1.234%, 5년물은 4.9bp 하락한 1.33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4bp 하락한 1.515%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0bp 내린 1.537%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0bp 하락한 1.548%, 50년물은 1.9bp 내린 1.548%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2.2bp 하락한 1.203%, 1년물은 3.1bp 떨어진 1.223%를 나타냈다. 2년물은 3.4bp 내린 1.22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4.2bp 하락한 1.83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4.2bp 내린 7.96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1.0bp 내린 1.41%를 나타냈다. CP 91물은 2.0bp 내린 1.62%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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