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모건스탠리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금융회사 인수에 나선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트레이드를 주당 58.74달러, 총 130억 달러에 인수한다.

모건스탠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로 자산관리 프랜차이즈를 확대할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의 모든 채널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딜로 턴어라운드 막바지에 있는 월가의 투자은행과 닷컴 데이 트레이더들을 기반으로 세워진 온라인 브로커의 결합이 이뤄지게 된다. 이번 딜은 4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널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거대 미국 은행이 이뤄낸 최대 인수라고 설명했다.

이트레이드는 500만 리테일 고객, 3천600억 달러의 자산, 저렴한 예금으로 무장한 온라인 은행을 가지고 있다.

이트레이드는 주요 경쟁사인 찰스 슈왑과 TD 아메리트레이드가 자체 합병을 발표한 지난해 11월 이후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찰스 슈왑이 거래 수수료를 제로로 인하한다고 발표한 뒤 이트레이드 주가는 폭락했다.

저널은 이번 인수로 투자은행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이트레이드 주가는 개장전 25%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3.9% 하락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