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시장이 정말로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20일 클라리다 부의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이 한 번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와 관련한 시장의 가격책정은 다소 속임수가 있다"면서 "시장의 기대도 반영되겠지만, 기간 및 유동성 프리미엄도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 시장은 빠르면 6월 혹은 7월에, 늦어도 9월에는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중이라고 CNBC는 부연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하지만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는 대부분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리 선물시장의 가격 지표가 금리 인하를 반영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크게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또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하다"고 평가했다.

경제에 대한 전망도 양호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코로나19가 1분기 중국 경제에 주목할만한 충격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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