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가 E트레이드를 인수할 수 있었지만, 검토 후에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0일 CNBC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온라인 증권사 E트레이드 파이낸셜을 13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 거래다.

CNBC가 인용한 소식통은 골드만삭스 역시 E트레이드를 인수할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E트레이드 인수 기회가 있었던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많은 전략가는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가 E트레이드를 인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내부적으로 이를 검토한 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한 가지 이유는 골드만삭스의 인터넷 은행인 마커스가 이미 500억 달러가 넘는 소비자 예금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E트레이드 인수와 관련 적극적으로 나섰고, 고먼 CEO의 인수 제안 타이밍이 완벽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앞서 찰스 슈왑 역시 또 다른 온라인 증권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를 인수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인수의 영향으로 미 증권업계 추가 인수합병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고먼 CEO가 지난 20년간 세 차례나 E트레이드 인수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고먼 CEO는 "우리는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면서 "우리가 만약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일을 망쳤다면 많은 혼란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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