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아직 세계로 급격하게 퍼지지 않았지만 언제든 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20일 CNBC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중국 외 다른 국가들의 확진자 수는 중국에 비해서는 적지만, 이런 상황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총장은 "현재 중국 이외 감염자들 경우 50%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왔다"면서 "지금은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사용해 다른 국가로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밤 한국과 이란에서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이란에서는 2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들은 바로 사망했다.

한국의 경우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104명을 기록하고 있고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WHO의 올리버 모건 보건 긴급정보 및 위험평가 국장은 "(한국 내) 숫자가 높긴 하지만 이는 이미 알려진 존재하는 감염에 따른 것"이라면서 "한국 확진자는 세계 전염과 관련해 특별한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테드로 총장 역시 한국의 경우와 관련해 "현재 감염자 수는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고 한국이 초기 단계에서 모든 것을 활용해 전염을 막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