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 교역 300억달러, 인적교류 100만명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제1차 준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신북방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핵심 파트너로서 러시아와 협력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며 "러시아와는 9개 다리 경협사업 본격 추진은 물론, 외교와 문화, 예술 등으로 협력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의 4대 가치를 공동번영과 미래지향, 창의혁신, 열린참여로 잠정 설정했다. 이러한 큰 틀에서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각각 162개, 180개의 기념사업안을 기획했다.

공동번영 분야에서는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운영, 한-러 무역 투자비즈니스 협력 등으로 주로 양국 정부ㆍ기업ㆍ산업 간 협력으로 구성됐다. 미래지향은 미래세대 간 이해를 높여 나갈 수 있는 사업들이다.

또 창의혁신은 오픈 이노베이션과 과학기술ㆍ보건 협력 등 기초ㆍ원천 기술 강국인 러시아와 응용기술 강국인 한국이 협력해 새로운 글로벌가치사슬을 형성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열린참여는 문화예술체육 협력,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등 각계각층 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들로 짜였다.

홍 부총리는 "4대 분야 협력사업들 가운데 한-러 관계발전에 상징성과 중요성, 효과성이 큰 사업을 중심으로 12대 '한-러 공동브랜드 프로그램'을 선정할 것"이라고 했다. 단위사업으로는 50개 정도다.

그는 "다음 달 추진 중인 한-러 준비위원장 회의에서 최종 확정 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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