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대림산업이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회사가 발주한 쿠웨이트 황 재처리 공장을 조기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황 재처리 공장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정유공장에서 배출되는 황을 제거하는 한편 재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된 고체 황을 판매하기 위해 추진됐다.

원유에 포함된 황 성분은 원유 정제품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대기로 방출되면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재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사업은 대부분 해상과 가동 중인 공장에서 공사가 진행돼 작업 조건이 까다롭다고 평가된다.

공사 준공으로 황 재처리 능력은 하루 2천431t에서 9천600t으로 늘었고 시간당 1천900t의 고체 황을 출하할 수 있는 시설도 완성됐다.

대림이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했다.

총사업비는 약 6천180억원 규모다.

공장은 수도 쿠웨이트 시티 남쪽으로 약 45㎞ 떨어진 미나 알 아흐마디 석유화학단지에 지어졌다.

김승규 대림산업 실장은 "유수의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들도 해내지 못한 조기 준공을 이뤄냈다"며 "사업주로부터 대림의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한층 더 쌓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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