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자동차에 사고기록장치(EDR) 장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동차리콜 현황 및 EDR 개선 필요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2018년 국내 자동차리콜 규모는 264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2017년부터 2019년 리콜은 연평균 217만5천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함은 제동장치, 엔진, 에어백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EDR은 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조사할 때 차량 결함을 판단하기 위해 국내에 도입됐다"며 "현재 우라나라에서 EDR은 의무 장착 사항이 아니다. 그래서 결함이 의심되는 사고임에도 EDR이 없어 객관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EDR이 장착된 차량이라도 EDR 데이터 공개범위가 차주와 운전자 등으로 한정돼 있다"며 "경찰이나 보험사 등에 자료공개를 위임한 경우에도 제작사는 차주에게만 정보를 제공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요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사고원인을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조사하기 위해 EDR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EDR 데이터 공개범위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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