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1일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갭업 출발해 1,210원 부근에서 상단 저항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05.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9.70원) 대비 7.55원 오른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첫 사망자도 나오면서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00원대에 진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일 오후 기준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는 104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중국 정부가 환자 기준을 또다시 변경하면서 통계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뉴욕 증시도 코로나19 우려에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7.05위안대로 올랐으나 현재 7.04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00.00∼1,21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당장은 시장을 쫓아가는 수밖에 없다. 역외 시장에서도 1,200원에 안착하면서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달러 인덱스와 위안화, 엔화 등 살펴야 할 것이다. 수출업체들도 1,180원대에서 물량을 많이 낸 것으로 보여 업체가 상단을 막아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퍼 공백에 장이 위로 더 튈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203.00~1,210.00원

◇ B은행 딜러

아무래도 국내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다.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상태로 나오면서 상대적인 경기개선 우위를 보인다. 달러 인덱스도 상승한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까지 더해져 상단이 많이 높아졌다. 위안화와 증시, 달러인덱스 흐름을 살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202.00~1,210.00원

◇ C은행 딜러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다. 확산 속도나 첫 사망자 발생 등 관련 뉴스에 주목한다. 다만, 레벨이 높아진 만큼 당국이 주의 깊게 보고 있을 것 같다. 1,210원 선에서는 더 오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200.00~1,210.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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