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했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채권시장 강세로 이어졌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7틱 오른 111.02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258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41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보다 16틱 상승한 132.33을 나타냈다. 은행이 646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516계약 매도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지만 강세 폭은 제한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장중에 전해지는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세가 아닌 만큼 금리 상승 여지는 크지 않다"며 "장중에 전해지는 코로나19 뉴스에 따른 충격이 있겠지만 금리가 하단에 이른 만큼 크게 내려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불안감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3bp 내린 1.5169%, 2년물 금리는 3.27bp 하락한 1.3912%를 나타냈다.

일본과 한국 등 중국 밖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늘어나 아시아 지역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수출 지표는 부진했다. 이에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29억1천만달러) 늘었지만 조업 일수가 3일 많은 점을 고려하면 1일 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9.3% 줄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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