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밝혔다.

21일 다우존스 등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오전 일본 의회에 출석해 코로나19 사태는 다음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논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아직 전염병의 경제적 여파를 수치로 계량할 수는 없다"며 "충격을 가늠하긴 이르지만, 충격받을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사태가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최대 수준의 주의를 요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아직은 코로나에 대응해 추가 완화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며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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