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2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3.1bp 내린 1.214%, 10년물은 2.5bp 하락한 1.50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0틱 상승한 111.0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469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2천79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오른 132.46을 나타냈다. 은행이 890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가 59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추가경정예산 관련 뉴스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코로나 19 확진자 뉴스에 현물 금리가 계속 빠지는 등 변동성이 크다"며 "다만 추경 편성 가능성을 높이는 뉴스가 나오면 물량 확대 전망에 약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더 강해질 분위기인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이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7bp 급락한 1.21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2.5bp 상승한 1.50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는 코로나19 우려에 급락했다. 10년물은 4.93bp 내려 1.5169%, 2년물은 3.27bp 하락한 1.3912%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아시아 지역에서 늘어남에 따라 지역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국채선물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장중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오전 10시경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뉴스 발표 후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증권사는 국채선물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46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279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6만4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여계약 늘었다. LKTB는 3만5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8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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