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정부의 비상시국 인식에 금융권도 적극 동참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3천200억원 넘는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금융부문 이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8영업일간 금융권의 상담과 금융지원 실적을 점검했다.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카드사 상담창구를 통해 접수된 금융지원 문의는 약 1만7천건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의 문의가 가장 많았고, 소매업과 도매업도 상당수 문의가 있었다. 문의 내용은 78%가 신규 자금지원에 집중됐다.

이 기간 금융부문은 5천683건에 대해 약 3천228억원의 자금이 공급됐다. 이중 신규 지원은 617억원이었다.

정책금융기관은 2천315억원을 지원했다. 신규 대출이 175억원, 기존 대출 만기 연장이 320억원 이뤄졌다. 신규 보증은 270억원, 보증 만기연장은 1천537억원이다.

민간 금융회사는 913억원을 공급했다.

시중은행은 865억원의 대출과 만기연장 등을 지원했다. 카드사는 금리와 연체료 할인 등 49억원을 혜택을 제공했다.

정부는 자금지원과정에서 금융회사 실무자가 지원기업의 부실이 향후 책임 소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임하지 않도록 코로나19 지원에 대해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가 면책되도록 조치했다

이로써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물론 은행과 카드사도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는 우리 경제가 마주한 상황이 비상시국이라는 인식 하에 모든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 정책을 집행하는 정책금융기관과 금융권에서도 정부와 인식을 같이해 적극적으로 피해극복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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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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