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200원대 중반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이틀 만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며 1,200원대로 올라온 데 따른 부담이 있는 가운데 네고물량 등이 나오는 점도 상승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6.40원 오른 1,205.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205원대에서 갭업 출발한 이후 1,200원대 중반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52명 추가되면서 총 156명의 확진자가 있다고 확인했다.

확진자 추가 소식에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은 1,207.00원으로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1,205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나타냈다.

점심 무렵 달러-원이 다시 1,20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점심 중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도 1,205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오전 중 7.05위안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03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코스피도 1%대 하락세를 이어가며 2,170선에서 등락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문제를 거론하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코로나19 이슈로 계속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깔려있어 방향은 위가 맞다"라면서도 "오늘 장만 보면 이틀 만에 급등하며 1,200원을 넘다 보니 이에 대한 부담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추가 상승을 막는 것 같다"며 "장중에는 계속 국내 확진자 관련 뉴스에 주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4엔 하락한 112.01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27달러 오른 1.0791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5.8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1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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