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피해 관련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한누리가 '라임 플루토 TF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이하 무역금융펀드)' 외에 3개 모(母)펀드에 대해서도 형사고소와 민사소송 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누리는 지난 1월 10일 무역금융펀드 피해자들을 대리해 민·형사상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한누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은 라임의 무역금융펀드 운용을 부실 은폐 및 사기 혐의의 사례라고 규정하고 피해구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는 한누리의 분석 결과와 주장 법리를 상당 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누리는 이어 "나머지 3개 모(母)펀드에 대해서도 중대한 부실이 발생한 상황에서 자산운용회사가 이를 은폐하고, 만기도래 펀드 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위법을 저질렀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재 펀드 환매가 중단된 라임운용의 모(母)펀드는 무역금융펀드를 포함해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Credit Insured 1호' 등 네 개다.

한누리 측은 "3개 모(母)펀드 부실이 발생한 시점 이후 신규로 가입된 건에 대해서는 불완전판매 등 위법행위를 따질 것"이라며 "운용단계에서 운용상 선관주의의무 및 감시의무위반은 물론 형사상 사기, 배임·횡령 및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행위 등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며 판매회사도 이에 가담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누리는 오는 3월 6일까지 피해자들의 접수를 받아 3월 중순경 추가 고소·고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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