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1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겨래일보다 92.41포인트(0.39%) 내린 23,386.74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구성됐다.

토픽스지수는 0.48포인트(0.03%) 내린 1,674.00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마감을 앞두고는 낙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기업 실적 악화를 의식한 매도세가 우세했다. 같은 날 한국, 홍콩, 대만, 호주 증시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출주 실적에 호재인 엔화 약세는 주가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주식시장 마감 무렵을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전날 111.393엔보다 높은 111.952엔을 기록했다. 뉴욕장 대비로는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對)중국 수출 및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가 입을 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코로나19가 아시아 전반에 걸쳐 제조업과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만, 일본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경제 침체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6으로 집계됐다. 1월 제조업 PMI는 48.8로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조 헤이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고 평가했다.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8%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 랜드와 키린맥주로 유명한 키린홀딩스가 2.5%, 1.4%씩 하락했다.

다음 주 24일 도쿄증권거래소는 일황 탄생일을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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