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코로나19 공포에 금리 급락…3년물 1.182%
[채권-마감] 코로나19 공포에 금리 급락…3년물 1.182%
  • 노요빈 기자
  • 승인 2020.02.21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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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급락했다.

국고 3년 지표물 19-7호 금리는 1.181%에서 장을 마치며 연저점을 갱신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초강세를 나타냈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2bp 하락한 1.182%, 10년물은 7.2bp 내린 1.44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0틱 오른 111.15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천106계약 사들였고 투신은 1천18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7틱 상승한 133.0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천778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2천136계약 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코로나19 뉴스와 외국인 매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 전주는 항상 변동성이 컸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계속 장이 외국인에게 끌려가는 느낌인데 시장은 금리 인하와 동결 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 사이 확진자 뉴스가 가장 헤드라인이 될 텐데 지금 분위기면 확진자 수치가 크게 늘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 전까지 강세 기조는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다만 금리가 급락하면서 매도하는 입장도 매수하는 입장도 현재 가격이 적정한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이슈가 제일 중요하다"며 "외인의 투자 방향이 바뀌지 않는 한 금리가 상승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7bp 급락한 1.21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2.5bp 하락한 1.50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는 코로나19 우려에 급락했다. 10년물은 4.93bp 내려 1.5169%, 2년물은 3.27bp 하락한 1.3912%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아시아 지역에서 늘어남에 따라 지역 경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국채선물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경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뉴스 발표 후에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증권사가 국채선물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대거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국고 3년 지표물 금리도 장내에서 1.2%대를 하회하는 등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짙은 가운데 코스피는 급락, 달러-원은 급등했고 국채선물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장중 고점 부근에서 장을 마쳤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수출 지표는 부진했다. 이에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6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29억1천만달러) 늘었지만 조업 일수가 3일 많은 점을 고려하면 1일 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9.3% 줄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06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3천778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5만9천21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253계약 늘었다. LKTB는 8만8천623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38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5.2bp 내린 1.182%, 5년물은 6.4bp 하락한 1.26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7.2bp 하락한 1.44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6.5bp 내린 1.472%를 기록했다. 30년물은 6.4bp 하락한 1.484%, 50년물은 6.4bp 내린 1.48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3.0bp 하락한 1.173%, 1년물은 4.0bp 떨어진 1.183%를 나타냈다. 2년물은 5.0bp 내린 1.17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5.1bp 하락한 1.78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5.1bp 내린 7.91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변함없이 1.41%를 나타냈다. CP 91물은 1.0bp 내린 1.61%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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