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코로나 우려 지속에 대부분 하락…中은 상승
[亞증시-종합] 코로나 우려 지속에 대부분 하락…中은 상승
  • 정선미 기자
  • 승인 2020.02.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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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변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우려가 커져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그러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로 이틀째 상승했다.



◇ 일본 =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겨래일보다 92.41포인트(0.39%) 내린 23,386.74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구성됐다.

토픽스지수는 0.48포인트(0.03%) 내린 1,674.00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마감을 앞두고는 낙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기업 실적 악화를 의식한 매도세가 우세했다. 같은 날 한국, 홍콩, 대만, 호주 증시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출주 실적에 호재인 엔화 약세는 주가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주식시장 마감 무렵을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전날 111.393엔보다 높은 111.952엔을 기록했다. 뉴욕장 대비로는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對)중국 수출 및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가 입을 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코로나19가 아시아 전반에 걸쳐 제조업과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만, 일본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경제 침체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6으로 집계됐다. 1월 제조업 PMI는 48.8로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조 헤이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고 평가했다.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8%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 랜드와 키린맥주로 유명한 키린홀딩스가 2.5%, 1.4%씩 하락했다.

다음 주 24일 도쿄증권거래소는 일황 탄생일을 맞아 휴장한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된 영향 등으로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38.74포인트(0.33%) 내린 11,686.35에 장을 마쳤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낙폭을 확대해 약세장에 머물렀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기준을 다시 변경함에 따라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일본과 홍콩 등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점도부담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700명을 넘어섰으며, 홍콩은 69명이다.

한국 내 감염자는 총 156명이며 전날에만 5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에 대만 질병당국은 한국을 전염병 여행경보 '1단계'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훙하이정밀이 1.3%, 미디어텍이 1.5% 밀렸다.

정유·화학업종 중에서는 포모사석유화학이 0.7% 하락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충격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 속에 이틀째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51포인트(0.31%) 상승한 3,039.6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1.21포인트(1.12%) 높아진 1,907.35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증시는 2018년 3월12일 이후 가장 높게 올랐다.

두 지수는 전날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인하된 것에 힘입어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크게 올랐다.

이날은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장으로 올라섰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대폭 낮아질 것이란 우려 속에 전문가들은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해 투자심리가 고무됐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3분기까지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이 100bp,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금리가 10bp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위안화 신규대출과 사회융자총량(TSF)이 모두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전날 1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3조3천400억위안, TSF가 5조7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이틀째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889명과 118명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5천465명이며 사망자는 2천236명이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정보기술업종이 3% 넘게 올랐으며 통신업종은 2.6% 상승했다. 부동산 업종은 1% 하락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도래 물량도 없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코로나 19 우려가 지속돼 이틀째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00.35포인트(1.09%) 하락한 27,308.81에 거래를 마쳤고, H지수는 123.13포인트(1.13%) 떨어진 10,790.84에 장을 마감했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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