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마킷 서비스업 PMI 49.4…76개월래 최저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2월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하락했다.

21일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0.8로, 전월 확정치 51.9에서 하락했다.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낮고, 시장 예상치인 51.5를 밑돌았다.

2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3.4에서 49.4로 낮아졌다. 76개월 이내 최저치며, 시장 컨센서스인 53.2도 하회했다.

2월 합성 생산지수는 49.6으로, 1월의 53.3에서 감소했다. 이 역시 76개월 만에 가장 낮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 정부 셧다운을 제외하고 미국의 기업 활동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이번 달 위축됐다"며 "특히 4년 만에 처음으로 활동이 감소한 서비스업이 둔화세를 주로 보였는데, 제조업 생산 역시 주문 정체로 거의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신규 주문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이 있으며 수출 감소, 공급망 저해는 물론 여행과 관광 등과 같은 분야에서 수요 감소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표는 1월에 2%를 조금 웃돌던 GDP 성장률이 2월에는 0.6%로 둔화하는 것과 일치한다"며 "다만 현 경기 둔화가 단기간에 머물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해 있어 2월 조사에서도 올해에 대한 기업 심리는 눈에 띄게 호조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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