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물가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 정책은 장기간 완화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시카고 대학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통해 "현재 물가가 고용 상황에 거의 민감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2% 물가에 도달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언더슈팅 기간을 지나 완화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준은 세계 경제 둔화에서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했다. 현재 금리는 1.5~1.75%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경제 충격에 정책 금리가 0으로 내려갈 때 연준이 완화적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광범위한 도구를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이전에 2% 물가 목표를 맞추지 못했던 경우들을 고려하는 것으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연준은 예전에 하회했던 경우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완전히 효율적으로 되기 위해서 물가를 장기간 2%로 도달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략과 함께 확장된 도구들을 주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브레이너드 이사는 "경기 하강이 올 때 연준이 금리 인하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적어질 것"이라며 "세금과 지출 등 재정정책의 변화가 차지하는 역할이 더 핵심적"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1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