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시장과 중앙은행의 전망이 엇갈릴 때 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의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콘퍼런스에 앞서 발표된 연설문에서 "기대치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을 때는 정책 입안자들이 자신의 정책 관점에 대한 근거를 잘 전달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또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은 본인들의 전망이 금융시장이 가진 전망보다 더 우월하다고 무의식적으로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위원들이 시장에 순순히 굴복해서도 안 되지만,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견해를 포함해 입수되는 모든 정보에 기초해 경제에 대한 자신들의 시각을 재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책 입안자들의 시각보다 시장의 시각이 펀더멘털에 더 부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열려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스터 총재의 이런 발언은 연준이 금리 정책을 정할 때 발생하는 일반적인 문제에 관해 얘기했지만, 최근 시장과 연준의 시각이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올해 단기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선물시장은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글로벌 경제 전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커진 불안 속에서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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