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변동은 경기 상황에 대한 단서가 아니며, 지속적인 금융시장의 변화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포럼에서 이른바 '거울의 방의 딜레마'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거울의 방의 딜레마는 중앙은행의 당국자가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과 정책 금리에 대해 보내는 신호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 값비싼 정책 오류를 저지를 위험을 말한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시장 기반 금리와 자산 가격의 하루하루 변하는 것은 구조적이고 경기 순환적인 경제의 변화에 대한 의미 있는 단서를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지속적인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는 유의미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은 월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시장의 신호와 다른 경제 모델 및 가계와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에 기반한 물가와 금리에 대한 기대가 시장 가격 기반한 것과 상충할 때 조사 기반 결과에 대해서도 최소한 같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전일에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시장의 가격 지표와 달리 금리 인하 전망이 거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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