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내 외환당국의 개입 성공률이 실개입과 구두개입 모두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종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국내 외환시장 개입효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벤트 종료시점부터 5영업일간의 누적환율변화 방향이 개입 의도방향과 일치하는지 살펴본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10일 이내의 동일 방향 개입을 같은 이벤트로 취급하고 분석했을 때, 구두개입은 64%, 실개입은 약 79%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결과는 국내 외환시장 개입이 환율 안정을 위해 유효한 수단임을 시사한다"면서도 "과도한 개입은 자연스러운 가격 조정 메커니즘을 왜곡시킬 수 있고 지나친 일방향 개입은 무역마찰 원인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 때문에 "변동성 완화 목적으로 적시에 사용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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