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환시장에서 투기 거래 등 영향에 환율의 쏠림이 과도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2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외환시장 상황을 각별히 주시 중이다"며 "투기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제 하에 금융시장 동향과 국민 불안감을 악용한 불공정 행위도 엄중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화하기 전까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차관은 다만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연초 수준을 유지하고 외화 보유액이 1월 말 기준 4천97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우려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물경제는 코로나19 확산에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방한 관광객이 감소하고 내수와 소비 대중수출 등이 위축됨에 따라 작년 연말부터 나타나고 있던 경기 개선 흐름을 제약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응해 "정부는 사태가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우리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기회복 모멘텀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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