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19 사태에 선제·신속·정확하게 대응해야"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주요 20개국(G20) 경제 수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코로나19)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거시경제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G20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세계 경제의 성장 전망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등 최근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또 기회로의 접근성 제고, 금융회복력, 인프라, 국제조세, 금융이슈 등 올해 G20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주요 논의 결과에 대한 재무장관 합의문을 도출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달 IMF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긴박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저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사태의 조기 종식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G20 국가 간 정책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적극적 재정운용 등 거시정책조합을 지속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다수 G20 회원국들은 IMF의 경제 전망과 위험요인 진단에 공감하고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이란 점에 동의했다. 아울러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G20의 지속적인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는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과 경제적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불확실성 고조 가능성에 G20이 공동으로 선제(preemptive)·신속(prompt)·정확(precise)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또 불평등이 사회적 비극으로 연결되는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을 언급하면서, 포용성장의 중요성과 기회로의 접근성 제고(Enhancing Access to Opportunities)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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