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2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을 각별히 주시 중이라고 언급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난주 후반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호주, 싱가포르, 엔화까지 달러 강세 흐름에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가 최근에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여타 다른 통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만의 특수한 사정인지 국제금융시장의 큰 움직임에 따른 영향인지 같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환율에 투기 움직임이 가세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외환 당국이 (모두발언을) 다듬어서 석 줄이나 썼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외환시장 상황을 각별히 주시 중이다"며 "투기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과감하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있었고 '심각'으로 올라감에 따라 필요한 대책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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