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사단법인 서울부동산포럼이 최근 6대 회장을 선출했다. 부동산 관련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이 포럼은 장학사업과 세미나를 통한 교육 등의 활동을 한다. 왕정한 서울부동산포럼 신임 회장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만났다.

왕 회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은 일반 국민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편으로, 일반 국민들도 부동산에 손쉽게 투자하는 '부동산의 일상화'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오스카상을 수상한 '기생충'에서 그려낸 반지하 방과 대저택 간의 대비가 이런 부동산의 양극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공모형 부동산펀드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부동산포럼은 2003년 11월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 약 200명이 소속돼 있으며 매월 부동산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들과 부동산업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증권사 관련 담당자들도 가입해 활동 중이다.

왕 회장은 아라그룹과 아라자산개발의 회장을 마고 있다. 도시와 건축 전문가인 동시에 부동산 디벨로퍼다. 서울 부동산포럼의 창립멤버다.

그가 이번 서울부동산포럼의 회장을 맡게 되면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재미있는 포럼 ▲유익한 포럼 ▲함께 가는 포럼. 3가지다.

그는 그중에서도 '함께 가는 포럼'에 주안점을 많이 두었다.

왕 회장은 그간 해오던 장학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감정원 등 외부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세미나에 깊이를 더한다는 생각이다. 정책적 제언까지 고려해본다는 생각이다.

왕 회장은 "부동산 관련 단체들은 여러 곳이 있지만, 서울부동산포럼은 가입을 위한 위원회가 따로 있어 엄선된 회원들만 받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럼 회원들끼리 공부를 하고, 네트워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부동산포럼이 생긴 지 20년이 지났고, 이번 회장 선거는 세대교체 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며 "그간 전임 회장들이 포럼의 기틀을 잘 다져놓은 만큼 전임자들보다 외부와의 소통을 더 늘리는 등 앞으로 20년 더 지속할 수 있는 포럼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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