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전방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8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70엔(0.15%) 떨어진 111.420엔을, 유로-엔 환율은 0.31엔(0.26%) 하락한 120.77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올랐다는 의미다.

중국에서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수가 둔화하고 있으나, 이탈리아와 한국, 일본 등지의 신규 확진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23일 기준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52명으로 전날의 76명에서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사망자도 3명이나 발생했다.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도 전날 기준 6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6명으로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크루즈선 확진자가 700명에 육박했고, 역내 확진자 수도 135명을 넘어섰다. 이란에서도 확진자 수가 4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 유행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시장이 코로나 우려를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위험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동반 급락하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25달러(0.38%) 하락한 0.6601달러를,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0029달러(0.46%) 떨어진 0.632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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