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前 IMF 부총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중국 경제가 지난 1월과 2월 치른 경제적 비용이 1조3천억위안(한화 약 224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민 중국 칭화대 국가금융연구원장이 진단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 원장은 이날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코로나 19로 1~2월 중국 관광업계의 손실이 9천억위안에 이를 것이며 식음료에 대한 소비지출이 4천200억위안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 원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바 있다.

그는 다만 온라인 지출, 특히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지출이 손실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여 이 기간 경제적 손실이 최대 1조3천8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중국 전체 소매지출의 3.3%에 해당하는 것이다.

주 원장은 "1분기 소비 감소로 성장률이 3~4%포인트 가량 감소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강력한 반등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최대 10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소비지출은 지난해 경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주 원장은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판매 감소는 이번 코로나 19로 인한 충격을 추정하는 데 고려하지 않았다.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 판매는 20.5% 감소해 월간 기준 1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왕빈(王斌) 상무부 시장운영사(司·한국의 국 해당) 부사장은 지난 21일 중국의 소비지출이 3월에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은행 나티시스는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4%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감소폭은 코로나 19 사태가 얼마나 빨리 안정되는지와 정부의 부양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내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은행은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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