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4.2bp 내린 1.139%, 10년물은 5.5bp 하락한 1.39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8틱 상승한 111.33에 거래됐다. 증권이 6천532계약 팔았고 은행이 5천339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0틱 급등한 133.6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7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984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는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다만 금통위 전후로 이익실현이 나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현재 금리 수준은 2월 기준금리 인하와 그 다음 일정 기간의 동결을 반영한 수준"이라며 "한국은행의 이번달 기준금리 인하가 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4.1bp 급락한 1.14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4.7bp 떨어진 1.40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코로나19 우려에 하락했다. 10년물은 4.23bp 내린 1.4746%, 2년물은 4.10bp 하락한 1.350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주말 사이 악화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며 급등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20분경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가 161명 추가돼 확진자가 총 763명이라고 발표했다. 7번째 코로나19 사망자도 나왔다.

국채선물은 정부의 발표에 상승폭을 특별히 확대하지는 않았다.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한 영향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코로나19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각 부처가 모든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가 유보적 입장을 보였던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178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173계약 샀다.

KTB는 약 5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여계약 늘었다. LKTB는 3만4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78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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