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씨티그룹은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CNBC에 따르면 씨티는 보고서를 통해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 정부는 경제적 악영향을 줄이고자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동시에 "과거 사례를 보면 정부는 재난이나 감염증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며 이날 기준 760명을 넘어섰다.

씨티는 "바이러스 공포가 나라 전체에 퍼지고 있다"며 "바이러스 자체의 확산 속도보다 더욱더 빠르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한국의 경제적 어려움은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특정 지역과 도시에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씨티는 "한국에서는 사람들의 대인 접촉 기피 속에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상점이나 공장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나 지속적인 손실 등의 문제로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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