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당국자들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고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더 공격적인 조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재정부 관계자는 인민은행 등과의 공동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올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충격을 받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의 발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의 천위루(雨露) 부행장은 같은 브리핑에서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더 유연하게 할 것이라면서 대출을 독려해 시중의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은행들이 더 많은 자금을 풀도록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초 지준율을 인하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공장 폐쇄 등으로 경제성장에 미칠 우려를 표시함에 따라 최근 며칠 사이 일부 공장은 생산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천 부행장은 인민은행이 소규모 제조업체와 수출기업, 돼지 농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 곳의 정책은행이 지원책을 발표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소기업과 마이크로기업을 위한 시중은행의 특수목적 채권 발행도 허용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코로나 19 때문에 경제적 차질이 발생하고 근로자들의 업무 복귀가 늦어지면서 고용시장에도 어려움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정부 관계자는 고용 안정을 위한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이 서비스업체와 소기업, 다른 노동집약적 산업에 더 쏠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올해 말까지 경제 규모를 10년 전보다 두배로 늘리고 빈곤을 없애겠다는 정책 목표를 이미 세운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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