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4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10엔(0.01%) 내린 111.580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34엔(0.28%) 하락한 120.74엔을 가리켰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외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급랭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7% 급락하고 있고 미국 E-Min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선물도 1.4% 떨어지며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이날 '일왕탄생일' 대체휴일로 휴장한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도 장 중 3% 넘게 급락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에서 버티며 방향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 111.190엔까지 순간 낙폭을 벌리기도 했으나 아시아 장이 열린 후 빠르게 하락분을 만회했고 장 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중국발 바이러스 공포로 일본 경제도 큰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인식 속에 엔화도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이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일본에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강해지고 있으나 중국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한 달 가까이 폐쇄령을 내렸던 우한시에 대해 일부 시외 출입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우한시 정부는 치료 목적 등 특별한 용무가 있는 거주민에 한해 시외로 나갈 수 있도록 이날부터 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번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성에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둔화하는 점도 낙관적인 요소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상하이종합지수도 약보합권에서 별다른 변동이 없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5% 오른 99.568을 기록하며 지난 21일 하락분 중 일부를 만회하고 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68위안(0.10%) 오른 7.0429위안을 가리켰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23달러(0.35%) 내린 0.6601달러를 기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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