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시중은행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국민·신한·하나·기업·농협·씨티·전북은행장은 2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19 대책 마련의 경우 이번 이사회의 정식 안건은 아니었지만 급격하게 확산세를 보이는 만큼 논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오늘 특별한 안건은 없으나 코로나19에 대한 은행권 대책을 논의하지 않겠나 싶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코로나19의 경우 주말에 상황이 너무 안 좋아져서 논의할 것 같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오래 지속하면 고객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에 관해서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정부가 코로나19의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자 사실상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했다.

주요 금융지주와 시중은행들은 이날 오전 긴급 경영회의를 열어 본점 차원의 업무 지속계획(BCP)을 재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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