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4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5세대(5G)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힘에 따라 통신과 정보기술(IT)업종은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44포인트(0.28%) 하락한 3,031.23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6.01포인트(1.36%) 높아진 1,933.36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증시는 2018년 1월26일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해 상하이지수는 약세장에 머물렀으나 선전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5G 개발 속도를 빠르게 하고 이 분야의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통신업종과 IT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2위 이동통신 장비업체인 중흥통신(ZTE) 주가는 이날 1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선전증시에서는 통신섹터가 7.1% 급등했으며 IT섹터는 3.7% 올랐고, 상하이증시에서는 통신과 IT업종이 각각 5.9%, 4% 올랐다.

그러나 산업재와 부동산, 에너지 업종은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이틀째 700명 밑으로 떨어졌다.

감염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후베이성 우한시는 봉쇄령으로 이동하지 못했던 외지인에 대해 한 달 만에 이동이 허용히는 등 대응 단계도 하향 조정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3일 하루동안 전국의 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409명과 150명 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23일까지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7천150명, 사망자는 2천592명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 "관건이 되는 단계"라면서 "방역 업무를 조금도 느슨하게 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신중국 건국 이후 발생한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르며, 감염 범위는 가장 넓고, 방역 난도는 가장 높은 중대한 돌발 공중위생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위기이자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도래 물량은 3천억위안으로 유동성이 순회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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