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유럽 국채수익률도 큰 폭 하락했다.

24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0.498%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0.440%에서 더 하락했다.

영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503%로, 전일 0.559%에서 추가 하락했다.

채권 투자자들은 독일 국채수익률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주요 예금금리 수준인 -0.5% 이하로 떨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유니크레딧의 루카 카줄라니 선임 채권 전략가는 "이 금리보다 낮아지면 ECB의 새로운 조치를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국채는 반면 예외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진단했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1%를 상회했다. 전 거래일에는 0.900%를 기록했고, 현재 0.940%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1% 위로 회복했다. 전일에는 0.966%를 기록했다.

메리안 글로벌 인베서트스의 닉 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국채수익률은 바이러스가 더 확산하면 부채 부담이 큰 양국에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하강이 확대되면 아무도 면역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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