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기간 2월 10~17일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월대비 7.3포인트 급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7%로 0.1%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7.3포인트 하락한 96.9를 기록했다.

CCSI는 2003~2019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4개월만에 100 미만으로 떨어져 비관적 심리를 나타냈다. 7.3포인트의 낙폭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였던 2015년 6월의 하락폭과 같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2월 CCSI는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기간이 17일까지였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 심각해지기 직전까지의 수치"라며 "국내적으로 상황이 심각해진 부분은 반영이 덜 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비자동향 조사는 2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6개의 CCSI 구성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CSI는 4포인트 내린 93을 나타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7로 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4포인트 내렸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6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경기전망CSI는 11포인트 내린 76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3포인트 내린 92였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4포인트 하락한 112를 나타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37을 나타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43.1%), 석유류제품(37.1%), 농축수산물(26.5%) 순이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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