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이날 경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칠 경제적 영향의 정도를 측정하기에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 새로운 불확실성의 근원에 대해서 신중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을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지 결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한 바 있다.
메스터 총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중국의 단기 전망이 어두워졌고, 이로 인한 영향이 세계로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의 경제 둔화는 2003년 사스 때보다 더 큰 경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스터 총재는 "중국 여행객들의 여행과 소비가 줄어 더 큰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고, 공급망 중단과 투자자들의 위험 기피 심리 등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중국은 예전보다 바이러스를 처리할 더 많은 자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메스터 총재는 미국 물가와 관련해 "물가 기대는 상대적으로 2% 근처에서 잘 움직이고 있다"면서 "목표 아래로 물가가 내려가는 것은 경제와 정책당국자들에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 물가가 2% 아래로 떨어지는 것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만 단지 물가를 2% 목표로 올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자산 거품과 다른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메스터 총재는 무역 관련 "작년과 비교했을 때 무역 정책과 관련한 전망은 개선됐다"면서 "다만 무역 전쟁에 따른 영향은 오래갈 것이며 몇몇 기업들은 수출 시장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잃어버렸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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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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