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이날 경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칠 경제적 영향의 정도를 측정하기에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 새로운 불확실성의 근원에 대해서 신중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을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지 결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한 바 있다.

메스터 총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중국의 단기 전망이 어두워졌고, 이로 인한 영향이 세계로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의 경제 둔화는 2003년 사스 때보다 더 큰 경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스터 총재는 "중국 여행객들의 여행과 소비가 줄어 더 큰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고, 공급망 중단과 투자자들의 위험 기피 심리 등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중국은 예전보다 바이러스를 처리할 더 많은 자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메스터 총재는 미국 물가와 관련해 "물가 기대는 상대적으로 2% 근처에서 잘 움직이고 있다"면서 "목표 아래로 물가가 내려가는 것은 경제와 정책당국자들에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 물가가 2% 아래로 떨어지는 것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만 단지 물가를 2% 목표로 올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자산 거품과 다른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메스터 총재는 무역 관련 "작년과 비교했을 때 무역 정책과 관련한 전망은 개선됐다"면서 "다만 무역 전쟁에 따른 영향은 오래갈 것이며 몇몇 기업들은 수출 시장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잃어버렸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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